옛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소풍이면 항상 근처 계곡이나 시냇가를 찾아 돌을 들추어 가재(Korean fresh water crayfish)를 잡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때만 해도 1급수에만 사는(?) 까탈스러운 가재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고급 음식점에 가야 친척뻘 되어보이는 민물가재를 확대시켜놓은 바닷가재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연치 않은 기회에 인적이 드문 산속 계곡에서 녀석을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어느 때처럼 산속의 계곡의 우물을 가볍게 살펴보는 순간 돌틈에서 아련히 움직이는 생물이 느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가재구나 싶어서 나뭇가지로 슬며시 더듬어 보니 슬며시 몸을 드러내더군요. 마치 추억속의 친구를 찾은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혼자보기 아까운 사진들을 올리면서 잠시나마 가.. 더보기 이전 1 2 3 4 ··· 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