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every day...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연은 색을 말한다. 산속이나 숲길을 걷다 보면 '빨간색은 무엇을 빨간색이라고 하고 노란색은 무엇을 노란색이라고 한다'라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 봄과 여름에는 나무나 풀들이 서로 "내가 초록색이요"라고 서로 외치고, 그 와중에 개나리란 놈은 마치 초록색만 있냐는 듯이 "나는 노란색이요"라고 외치고, 진달래는 "분홍색은 나다"라고 외치는 것 같다. 또 가을은 어떠한가?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길은 좋은길....." 어렸을 때 원숭이 엉덩이를 한번도 직접 보지 못하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하면서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은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색으로 말하는 것 같다. 우연히 동내 뒷산에서 파..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