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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는 시절을 좇아 실과를 맺으며 살아가고, 그 힘은 자연의 순환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는 저자의 동기를 나타내는 말은 과연 흙에서 어떠한 법칙이 있고 순환하는 고리가 있는 것인가? 하는 알자 하는 마음을 일으켰다.
이책의 내용은 마지막에 정리되는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그 어떤 녀석도 필요이상 자라게 하지 않고, 흙을 살아있게 한다."라는 한 문장에 이책의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첫째, '서로가 서로를 견제한다'라는 것을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곰팡이나 박테리아(균)같은 무서운 속도로 번식하는 미생물들이다. 예를 들어, 우리몸에 있는 대장균은 15분 마다 분열을 일으키며 이것은 이틀만에 지구를 덮을 만한 속도다. 자연은 이러한 것을 길항작용(서로의 성장을 억제하는 관계)이라는 법칙을 이용하여 다스리고 있다 또한 천적의 관계도 중요한 자연의 법칙이다. 또한 그들이 살아가기 위한 조건도 존재한다.
둘째, 서로 도우며 흙을 살아있게 한다. 식물의 뿌리에서 미생물은 당분을 얻으며 미생물은 유기물을 식물이 흡수하기 좋은 상태인 무기물로 만들어 준다. 또, 지렁이란 녀석은 자신의 소화기관에서 자신이 먹기 좋도록 만들어놓은 영양분을 흡수하는 흡수율이 낮아서 많이 먹고 많이 싼다.(0.4g의 지렁이가 0.4g의 유기물을 먹고 0.8g의 배설물을 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렁이는 흙을 먹고 산다고 하였는데, 이가 없기 때문에 유기물과 낙엽부스러기 같은 것을 잘 부수기 위해 흙을 같이 먹는다. 그래서 지렁이가 배출한 것은 흡수하기 좋은형태의 영양분과 미생물이 공존하는 좋은 흙인 것이다.
셋째,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 가을이 되면 낙옆이 되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이 낙엽은 1g당 4.7kcal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낙엽이 떨어짐과 동시에 흙속에 사는 미생물들에 의해서 다시 흙으로 돌아가서 숲의 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참 신기하다. 이걸 보고 재활용의 근본이라고 해야하는 것이 아닐찌 모르겠다. 인간이 쓰고 남은 모든것은 대부분이 쓰레기가 되는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 볼만한 것이다. 지나치지 않게 쓰고 쓴 것이 다시 온래의 자리로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다시 쓰여지고, '빠르게' '신속하게'를 외치는 고등동물이라고 불리우는 우리 인간이 때에 맞추어 순리대로 따라가는 자연의 발끝에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느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렇듯 책을 읽는 내내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 여기에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누가 잘 나고 못나고가 없고, 자신의 역활에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견제하고, 먹고, 먹히며 필요이상으로 자라지 앉고 흙을 생동감있게 만드는 흙 안의 생태환경에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더불어 책을 지은 저자에게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꼭 읽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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