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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유도

가장 깨끗하고 부드러운 기술(柔能制剛)

유능제강 []

柔 : 부드러울 유  能 : 능할 능   制 : 누를 제   剛 : 굳셀 강
"부드러운 것이 능히 강한 것을 이긴다"

‘부드러운 것이 능히 단단한 것을 이기고 약한 것이 능히 강한 것을 이긴다
(柔能制强 弱能勝强).’ 병법(兵法)을 적은 책인《황석공소서》에 나와 있는 이 말이다.

 유도도장에서 체대실기를 남겨둔 한 친구와 이야기중 내가 몸무게도 작게 나가고 힘도 없는데 어떻게 운동을 하면 되겠냐는 말에 "저는 유능제강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라는 말을 그 친구가 해 주었습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제압한다는 이야기. 다시 말해 부드러움이 가장 강하다라고 좀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이다. 이어진 그 친구가 실전에서 가장 강한 기술이 무슨 기술인지 알고 있냐?는 질문을 하고, 답을 하기를  "많은 반복연습에 의해서 몸이 알고 있어 그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또한 부드럽게 나오는 기술이 실전에서 쓰여지는 기술이고, 강한기술이다."라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의식. 즉, 어떠한 기술을 넣어야 겠다고 하고 하는 기술은 실전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때는 그렇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모든 운동이 반복적인 연습으로 결국은 완성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반복적인 연습. 최근에 유도라는 운동에 대하여 조금은 가볍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인즉, 태권도와 유도를 조금씩 병행하여 운동하고 있는데 태권도의 시범은 잘한사람들과 못한사람들이 차이가 확실하지만, 유도는 젊은이들은 어느정도의 훈련에서 흉내를 낼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유능제강이라는말 제가 가볍게 보았던 운동의 뒤에 제가 아직 맛을 못본 좀 더 차원높은 단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진정한 유도를 맛보기 위해서 새해부터 새롭게 시작해 볼렵니다. 나의 키 177cm(반올림하여.ㅎㅎ), 몸무게 65kg(운동을해서 근육량이 늘었는지 살쪘다.ㅎㅎ). 키에 비하여 몸무게가 항상 적다고 느낀다. 그래서 나보다 무거운 사람하고 할때 항상 좀더 무거워졌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유도를 통하여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것을 몸소 체험해 보고자 한다. 언젠가는 대회에 한번 나가서 유도매트위에서 원없이 시합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ㅎㅎ

 이 글을 보신 어린 분들은 짜식 어리구만! 나도 저만한 나이때는 저렇게 해보고 싶었고 해본 적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유도. 온몸의 마디를 사용하고 온 몸으로 박수칠 수 있는 제가 알고 있는 운동중에서(별로 안됨..ㅎㅎ) 제일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능히 수준에 맞춰서 건강을 위하고 자기자신과 싸우기 위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건강운동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