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에 사소하지만 끝까지 마무리를 하게 만드는 게임이 있다. 다름이 아닌 '스도쿠'이다. 이게임은 간단히 끝날 때도 있지만 잘 안 풀리면 몇 시간이고 투자하게 만든다. 어제 우연히 컴퓨터 상에서 '스도쿠'를 발견하였다. 그림판에 복사하여 풀기 시작하였는데, 컴퓨터에 적으면서 눈으로 풀려고 하니까 막상 잘되지 않았다. 결국은 1시간이 지나고 종이에 옮겨 적은 뒤, 2시간이 거의 걸려서야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작은 게임에서 생각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전체를 보아야 부분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이다. 이 게임은 다 알고 있겠지만 부분이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부분의 문제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할 때는 아무리 머리를 써도 해결책이 안 나올 때가 많다. 어제도 안 풀리 것 같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전체 9개 중에 하나에 집중하여 마무리 지을려고 하다가 다른 부분과 연결해서 한번 보았을 뿐인데 실마리가 나오는 것이였다. 순간 '내가 왜 이것도 못 보았지?'하는 생각을 들을 정도였다. 우리의 일상 역시 별로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내 앞에 놓여 있는 문제만 보았을 때에는 또 다른 연결되는 문제를 보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결국 다른 문제에서 또 문제로 이어지는 많은 부분들을 놓치고 만다.
또한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잠시 비유해 보면, 어디가 아프다고 아픈 곳만 집중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진정 그 증상이 '어디서?' '어떻게?' '왜?' 발생되었는지를 모르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 증상만 치료하지만, 결국 재발 하거나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간단한, 예는 감기 걸렸다고 감기약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이 이런 것이다. 분명 감기는 예방약이 없다고 귀가 닿게 들었다. 감기가 걸리는 이유는 분명 우리 몸의 면역담당 기능이 제 기능을 못한 것이다. 이런 것을 좀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좀 더 우리 몸을 잘 가꿀 수 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오늘은 부분에 너무 치우쳐 전체를 보았을 때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쉽게 넘기지 못하거나 해결할 방법을 못 찾아 포기한 일이 나의 주변에 일어나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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