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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every day...

자연은 색을 말한다.

산속이나 숲길을 걷다 보면 '빨간색은 무엇을 빨간색이라고 하고 노란색은 무엇을 노란색이라고 한다'라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
 봄과 여름에는 나무나 풀들이 서로 "내가 초록색이요"라고 서로 외치고, 그 와중에 개나리란 놈은 마치 초록색만 있냐는 듯이 "나는 노란색이요"라고 외치고, 진달래는 "분홍색은 나다"라고 외치는 것 같다. 또 가을은 어떠한가?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길은 좋은길....."
 어렸을 때 원숭이 엉덩이를 한번도 직접 보지 못하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하면서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은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색으로 말하는 것 같다.
 우연히 동내 뒷산에서 파란 하늘을 닳은 작은 꽃을 보면서 사진으로 담아가야지 하면서 찍었지만, 내 눈에 비춰지는 파란 아름다움이 하찮은 핸드폰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아쉬움에 여러번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지만 그대로의 색감을 담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아쉬운대로 찍은 사진을 저장할 겸 올려본다.


2010년 5월 12일 동네 뒷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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