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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every day.../생각을 외치다

오늘만큼은 바보처럼 친구를 대하고 싶다.

바보
감독 김정권 (2008 / 한국)
출연 차태현, 하지원, 박희순, 박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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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는 언제나 마음속의 순수함을 자극 하는 아이템이다. 많은 사람들이 곰보다 여우가 살아남기 쉬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이상과 희망을 담을 수 있는 영화에서만큼은 예외인 것 같다. 

 바보를 네이버 백과사전에서는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 또는 어리석고 멍청하거나 못난 사람을 가르키고 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가끔은 되어야 될 것 중 하나가 바보가 아닌가 싶다. 요즘들어 부쩍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솔직함을 버리고 과대 포장하는 가운데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기업은 이익을 위하여 솔직함을 버리고, 개인은 상대방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자신의 솔직함을 버리고,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를 숨기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와 믿음이 나오게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현실에서는 못나게 여기는 바보가 아닐까?'하고 생각을 해 본다.
 영화지만 그 안에서 승룡이가 하는 '거짓말을 못해, 안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이 처하여 있는 위치, 배경에 따라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한번 바보가 되어서 만나는 친구와의 만남을 생각해 본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꾸밈없이 나누는 대화...
 솔직하다. 깨끗하다는 것이 이시대에 존재하기 힘든 이상적인 것이라지만, 오늘만은 꿈꾸어 본다.
  한때, 즐겨불렀던 슬램덩크OST로 유명한 '너와 함께라면'을 되뇌어 본다.
  꾸밈없는 너의 모습이 좋아 때론 바보 같은 모습도 너무~~~

<동영상 출처: 네이버 블로그 '추억상자'>